안녕하십니까?
성보고 졸업생 여러분!
오늘 석별의 정을 나누는 인사를 올리게 되어 섭섭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.
엊그제 성보고등학교에 부임한 것 같은데, 31년의 세월이 지나 퇴임 인사를 하게 되니, 여러 가지 상념이 떠오르고 만감이 교차합니다.
성보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존경하는 윤장섭이사장님, 선후배선생님, 졸업생들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도움만 받고, 조금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게 되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.
지난 성보고 재직31년간을 되돌아보니,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지만,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고, 제 삶의 전부였습니다.
옛 성인의 말씀 중에 “남에게 사랑을 베푼 후에야 비로소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, 남을 가르친 후에야 나의 모자람을 안다”고 한 말의 의미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.
사랑하는 성보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!
우리 성보고등학교가 졸업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열어가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고, 학부모님과 지역사회로부터는 계속적으로 신뢰받는 학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. 또한 우리 성보고등학교가 더욱 더 ‘발전하는 학교, 좋은 학교’가 되기를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기원합니다.
성보고 졸업생 여러분!
제가 교장으로 재직하는동안 재학생 후배를 위한 '직능별 진로설명회', '총동창회 체육대회' 등 졸업생 여러분들의 모교 사랑에 감사드립니다.
그리고 박한우, 오세풍, 정태웅 전임 총동창회장, 정영재 현 총동창회장과 한규진, 이종성, 박주홍, 전규안, 이만규, 임재승, 정지철, 한상섭, 김진, 장진영, 석상준,...동창회 임원진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.
또한,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졸업생 여러분께서 더욱 더 발전하시길 기원하며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.
끝으로, 성보총동창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. 아울러 졸업생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퇴직인사를 마칩니다.
감사합니다.
안녕히 계십시오.
2013. 02. 02
최 영 하 드림